부르심에 순종하여....

최동명 

저희 집안은 친가 쪽으로는 할머니께서, 외가쪽으로는 어머님께서 처음으로 예수님을 영접하셨습니다. 할머니께서는 조용하고 온유하신 성품이시지만, 교회를 개척하실 정도로 열심이 있으셨습니다 (충남 중양 성결 교회). 어머님께는 처녀 시절에 신학원에서 훈련을 받으셨고, 평생교회에서 충성된 일꾼으로 섬기셨습니다. 첫째 아들을 낳으시고, 목회자로 서원했지만, 그 기도제목은 막내인 제게 이루어졌습니다.  

저는 모태로 부터 교회에 다녔는지만, 거듭나고 성령을 체험한 것은 1988년 중학교 3학년 때입니다. 특이한 것은 제가 제대로 된 믿음이 없을 때에 부르심을 받았다는 것입니다. 중학교 1학년 청소년 부흥회 때에 무릎을 꿇고 기도하는 시간에 제 안에서 "주의 종이 되거라~ 주의 종이 되거라~" 하는 음성이 계속 들려 왔습니다. 믿음이 없는 제게는 너무나 두렵고 감당이 안되는 음성이었지만, 반복되는 음성에 더 이상 거부하지 못하고, 집사도 주의 종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그렇게 하겠노라고 답했습니다. 그러나, 놀랍게도 그 후로 구원의 확신을 갖게 되었고, 새벽기도 생활하면서 성령의 충만함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그 때는 그것이 주님의 부르심인지 몰랐지만, 고등학교 시절의 방황과 대학 진학을 앞두고서야 주님의 거부할 수 없는 부르심인 것을 확신하게 되어, 그 때부터 지금까지 뒤돌아보지 않고, 부르심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이 존귀는 아무도 스스로 취하지 못하고 오직 아론과 같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자라야 할 것이니라" (히브리서5:3) 


박현영

아내는 천성이 사모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준비된 성품과 환경 가운데 성장했지만, 목사의 아내로 살기로 결단하기 까지는 고민이 많았습니다. 초등학교 때 아버지가 신학교에 들어가셨고, 졸업 후에 제주도에서 목회를 시작했을 때, 같이 가지 않고 고향 압해도에도 혼자 고등학교 생활을 했습니다. 그 때 부모님을 위해 자주 금식기도 하며, 깊은 기도 생활 가운데 성령의 충만함을 경험합니다. 제주도에서 대학교를 다니면서, 부모님 옆에서 10년간 피아노 반주, 교사, 여러가지로 사역을 하면서 부모님의 목회 사역을 가까이 보며 배웁니다. 장인 어른께서는 1988년에 거의 쓰러져가던 제주 동문 교회에 부임하셔서 32년간 목회하시면서 성전을 건축하시고, 제주도에서 중형 교회로 성장시키셨습니다. 무엇보다도 "성경대로 믿고, 성경대로 살자" 라는 목회관을 가지시고, 지역 사회에서 이웃들과 가정에서는 자녀들에게 본이 되는 삶으로 목회의 귀한 열매를 거두시고, 은퇴하셨습니다.

아내는 사모의 길을 걸을 마음은 없었지만, 들어오는 선이 모두 목회자들이었기에 마음의 부담이 많았습니다. 기도하기를 하나님께서 자신을 목회자 아내로 부르시면, 제주도가 아닌 다른 곳으로 불러주시고, 제주도에서 살아야 한다면 성도의 한명으로 조용히 교회를 섬기겠다고 기도합니다. 계속 목회자에게 들어오는 선을 거부할 수 없어서 마지막으로 한 명을 더 만나보았는데, 그것이 저였고, 제가 제주도에서 목회할 꿈이 있다고 하니, '하나님 너무 하십니다. 모두 내려 놓으라고 하시는 군요' 하면서, 기도 중에 순종하기로 결단합니다.

아내는 제주도에서의 삶을 많이 답답해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너를 넓은 곳으로 인도하리라'는 말씀으로 위로하셨다고 하는데, 저희가 결혼하자 마자 캄티벳 민족을 위해 1년간 단기 선교로 헌신 했을 때 중국의 광활한 티벳 지역을 차 타고 다니면서, 그리고, 단기 선교 후에 미국 유학을 미국에서 두번째로 넓은 주 텍사스에 있는 학교로 오면서 하나님께서 하신 말씀을 정말 이루시는 것을 감격해 했습니다. 


이민목회
저는  신학교 시절 부터 제주도에서 목회를 하는 것이 꿈이었습니다. 제주도를 민족 복음화와 세계 선교의 기점으로 삼고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는 원대한 꿈을 꾸어 왔습니다. 미국 유학도  그 준비의 한 과정이었고, 10년 이라는 기간을 예상하고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공부보다는 사역에 더 많은  헌신을 하게 되었고,  11년째가 되어서야  차선책의 학위를 마무리 할 수 있었습니다.  한국으로 들어가고 싶은 마음은 간절했지만, 하나님의 인도하심은  이민 목회에 있었는 듯 합니다. 10년 동안 대도시의 한인 교회에서 여러가지 사역을 경험하게 하셨고, 4년 동안 한인들이 적은 지역에서 전통적인 이민 목회를 경험하게 하셨습니다. 이제는 때가 되어, 신학교 시절 부터 꿈꾸고, 기도하던 교회의 이름과 모습으로 교회를 개척하게 되었습니다.             

가족 사항  (2024년4월) 

제가 이렇게 집안 내력의 자세히 기록하는 것은 하나님 나라의 진보과 완성은 시대가 흘러감에 따라 믿음의 전승이 발전적으로 이루어져야 가능하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하나님 나라는 나의 세대에 나 혼자 다 이루는 것이 아니라, 앞 세대의 믿음의 경주 바톤을 이어 받아서, 더 나은 모습으로 나아가고, 나의 다음 세대가 나보다 나은 믿음의 모습으로 발전하여, 그 성장의 패턴을 이어갈 때에 모든 종족에게 복음이 증거되는 놀라운 믿음의 승리를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세 딸을 주셨을 때에 세계의 3대 종교, 이슬람, 흰두교, 불교에 복음을 전하는 전문 선교사가 되기를 기대하며 기도했습니다. 그러나, 그 영광스러운 부르심은 우리가 원해서 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부르실 때에 응답 할 수 있도록 믿음으로 잘 양육하는 것 뿐인 줄 압니다.

첫째, 이레는 중국에서 선교하는 중에 갖게 되었습니다. 당시에 많이 당황스러웠지만, 모든 것을 하나님께서 미리 준비하신다는 믿음의 고백으로 "여호와 이레", 이레라는 이름을 짓게 되었는데, 첫째 딸의 삶을 보면, 진실로 하나님의 예비하심과 공급하심이 풍성함을 경험하게 됩니다. 이레는 어렸을 때부터 언어의 재능이 많았습니다. 장모님께서 태몽을 꾸셨는데, 아이가 말을 하면서 나왔다고 합니다. 하나님께서 지혜를 주셔서, 학업에 흥미를 느끼고 열심있는 학교 생활을 했습니다. 지금은 New Jersey 에 있는 대학에서 뇌과학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둘째, 승리는 중국에서 돌아와 한국에서 잠시 부목사 사역을 할 때에 하나님께서 주셨습니다. 승리는 "여호와 닛시", 그야말로 하나님의 승리였습니다. 태중에 있을 때 산모와 아기가 모두 위험한 순간이 있었습니다. 그 때 저는 처음으로 3일 금식 기도를 해보았는데, 참으로 절박했습니다. 신실하신 하나님께서 긍휼을 베풀어 주셨고, 너무나 이쁜 딸을 얻게 되었습니다. 승리는 아내를 많이 닮았습니다. 다른 이들을 잘 배려하고, 정의감이 많습니다. 어렸을 때에 휘파람을 자주 불어서 플릇을 가르쳤는데, 무척 즐겨합니다.  2024년 가을에 North Carolina 에 있는 대학에 입학하는데,하나님께서 예비하신 길을 걷게 되기를 기도합니다. 

세째, 사랑이는 미국 유학 생활 중에 선물로 주셨습니다. 사랑이라고 이름을 짓게 되었는데, "여호와 이레, 여호와 닛시" 뿐 아니라, 하나님은 사랑이기 때문에 사랑이 없으면 아무것도 아니기에 완성을 위해 "사랑" 이라고 했습니다. 사랑이는 이름 그대로 너무나 사랑스럽고, 최씨 집안 세 째딸 답게 애교가 많고, 정이 많습니다. 친구들과의 관계를 무척 중요하게 생각하고, 성경에 대한 이해력이 뛰어 납니다. 교회 개척 때문에 11학년을 새로운 지역의 고등학교에서 다녀야 하는데, 하나님의 사랑으로 이겨낼 줄 믿습니다. 

2021년 가족 여행 중에 왼쪽에서 부터,
승리 Victoria, 사랑 Abigail, 이레 Rebekah, 현영 Deborah, 동명 Joseph

신학 훈련

성결 대학교 기독교 교육과 (BA) 1997

아세아 연합 신학 대학원 (M.Div) 2003

Southwestern Baptist Theological Seminary (Th. M) 2009

Gateway Seminary (D.Min) 2017

논문 제목 Ministry Project (내용 확인 링크)
      "예수님의 리더십과 비교 평가를 통한 뉴송교회 사역 부서장들의 성경적 리더십 훈련" (Biblical Leadership Training for the Ministry Team Leaders at New Song Church through the comparison with Jesus' Leadership Style)

목회 훈련

캄티벳 단기 선교 (IMB 협력, 중국 운남성) 2003.6~2004.4

시온교회 부목사 (한국 서울) 2004.9~2006.8

뉴송교회 부목사 (Texas, USA) 2012.4-2017.12 

한마음 벌링턴 교회 담임목사 (North Carolina, USA) 2018.12-2023.4

나무 십자가 제자 교회 개척 (North Carolina, USA) 20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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